청년 계좌 상품은 많지만, '어떤 걸 선택해야 나에게 이익일까?'라는 고민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정부에서 지원해준다니 무조건 좋은 건 알겠지만, 지원 방식도 다르고 조건도 달라 무엇이 나에게 유리한지를 판단하기가 쉽지 않죠.
특히 소득이 조금 있는 청년들은 청년내일저축계좌 자격이 안 될 수도 있고, 반대로 청년도약계좌는 금액이 커서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분들도 많습니다. 실제로 많은 청년들이 두 제도 중 하나를 선택하지 못하고 기회를 놓치는 경우도 있죠.
이 글에서는 다양한 청년 상황별로 어떤 계좌가 더 적합한지 구체적으로 안내해드립니다. 단순한 비교가 아닌, ‘나의 현재와 목표에 맞는 제도는 무엇인가’에 대한 실질적인 선택 기준을 제시합니다.
한 번뿐일 수 있는 청년 지원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지금 본인의 조건에 맞는 계좌를 찾아보세요.
1. 월 소득이 150만 원 이하라면? → 청년내일저축계좌
소득이 낮고, 근로 활동을 막 시작한 청년이라면 청년내일저축계좌가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에 해당되는 경우,
매월 10만 원만 저축하면 정부가 최대 30만 원까지 지원해주기 때문에
매달 총 40만 원이 쌓이는 구조가 됩니다. 이는 3년 후 약 1,440만 원을 수령할 수 있는 꽤 큰 금액입니다.
또한 이 제도는 납입 부담이 적고, 일정 요건만 충족하면 전액 지원도 가능한 구조이므로
소득이 적고 저축 여력이 낮은 청년층에게 현실적인 선택이 됩니다.
단, 자산 요건과 중위소득 100% 이하라는 기준이 있으므로, 본인 및 가구원의 소득과 재산 수준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소득이 중간 이상이고 장기 저축이 가능하다면? → 청년도약계좌
월 소득이 200만~300만 원 이상인 사회초년생, 혹은 꾸준한 근로 중인 청년이라면
청년도약계좌를 고려하는 것이 훨씬 유리할 수 있습니다.
청년도약계좌는 매달 40만 원까지 납입 가능하고, 소득 구간에 따라 정부가 최대 20만 원까지 지원금을 매칭해줍니다.
5년 만기 기준으로 총 5,000만 원까지 모을 수 있는 구조이므로,
중도 해지 없이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매우 매력적인 제도입니다.
이 제도는 중산층 청년까지도 포함하는 폭넓은 지원을 목적으로 하며,
재산 요건 없이 ‘가구소득 중위 180% 이하’만 충족하면 가입이 가능합니다.
매달 일정 금액을 저축할 수 있는 자금 여유가 있고, 미래의 결혼자금, 전세자금 등
목표 자산이 큰 청년에게 가장 효과적인 선택지입니다.
3. 자격이 애매하다면? 먼저 확인하고 무조건 신청해보자
본인의 소득, 가구 기준, 근로 조건이 두 제도 중 어느 쪽에도 명확히 들어맞지 않는다면,
일단 사전 안내 여부를 확인하고 홈택스에서 자격을 조회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청년도약계좌는 비교적 넓은 소득 범위를 수용하고 있어 예상보다 자격이 되는 경우가 많고,
청년내일저축계좌도 가구 기준과 재산 조건이 충족되면 가입이 가능합니다.
신청 자격은 국세청이나 복지로 사이트를 통해 사전 확인할 수 있으며,
홈택스나 손택스 앱을 통해 간단히 신청 가능하니 절대 망설일 필요는 없습니다.
또한, 두 계좌 모두 **중복 가입은 불가능하지만 순차적으로 신청은 가능**하므로,
상황에 따라 하나를 먼저 시작하고 다음 기회를 기다리는 전략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선택의 기준은 결국 ‘지금의 소득 상황’, ‘저축 여력’, ‘정부지원금의 매칭 조건’입니다.
조금의 시간만 투자하면, 수백만 원의 자산이 내 손에 들어올 수 있습니다.